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한재우
스무살,서울대에 입학 했다. 장미빛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다.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열심히 했지만 커트라인에서 총점 1점이 모자랐다. 그렇게 장미빛 미래 바로 앞에서 "문이 닫혔다." 스물 아홉,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다. 서른 하나, 제대는 기뻤지만 앞길은 막막했다. 서울의 한 대학 앞 카페를 차렸다.공정 무역 카페. 한 잔의 커피를 팔면 한 잔의 원가를 기부하는 일대일 기부 공식을 도입한 카페. 또다시 장미빛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다. 딱 거기 까지! 주변에는 이미 70 개의 카페가 있었다. 손바닥만한 탁자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시간은 행복했다. 문장을 이어가는 순간은 행복했지만 월세는 감당할 수가 없었다. 7년의 회사 생활,작가 한재우가 전하는 본인의 살아온 이야기를 담담히 읇조리는 에세이입니..
달자의 독서
2019. 12. 18.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