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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 알바 하시는 남(의) 편.

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19. 9.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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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부터  마감 업무로 바뀌어서 매일 저녁 퇴근이 늦습니다.
사실, 하루  근로 시간은 일반 직장인과 똑같으나  마감이 늦으니  출근도  늦게 합니다만.
다행히 집에서 5 분 거리 출퇴근 거리라서  늦은 퇴근도  그리 힘든건 없지만.  카페 마감 업무가 은근 일이 많거든요.
여러 가지  기계 청소(아이스크림 기계. 빙수  기계. 커피 머신  등등)는 물론이고  업무 일지까지 작성해야하므로 마감 시간엔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마감 때 와서 바닥 청소도 해주고 쓰레기도 버려주고 잡다한 일을 도와주는데요.
사실, 알바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을 일을 시키면 안됩니다만....
제가  퇴근을 제 시간에 하려면  와서  기다리면서 아무것도 안하기는  그렇고...해서  제가 해야할 일을 도와주고 함께 마감하고 퇴근을 합니다.

근무하는 동안은  제대로 밥시간을 못챙기니 늦은 저녁을 남편과 함께 먹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숯불 닭갈비~~

보통  닭갈비라하면 춘천 닭갈비같이 철판요리를 생각하시는데요
이 집은  닭갈비  소금구이로 일단 시작합니다.

숯불에  구운 닭갈비 한 점에 소스 찍어  깻잎에 싸먹는  그 맛이란!
노동 후 먹는 고기는  진리지요~~ ㅎㅎ

요번엔 양념 닭갈비를  숯불에 굽습니다.
양념은 잘 타기 때문에 자주 자주 뒤집어야 해요.
양념도  맛있어요~  ㅎㅎ
뭐든 다 맛있죠.
늦은 시간에 먹는 저녁이라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어요.

닭갈비와 함께 하는  비어 한잔!
일을 시작하면서  남편과 둘이 저녁 먹는 일이 많아졌어요.

앞으로  노후에는 더더욱 그러하겠죠
노후에 매일 이렇게 짠! 만 하고 사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ㅎㅎ

일을 시작한 지 어언 넉 달 째.
다행히  바빴던 한여름도 지났고  일도 익숙해졌고  나름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요즘.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가족들에게도  보탬이 되어 무척이나  감사한  날들입니다.
바램이 있다면  건강을 잘 유지해서 앞으로도 쭉~~ 일을 할 수 있었으면...합니다.

무급 알바 남편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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