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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엄마

달자의 육아 일기

by 오달자 2019. 3. 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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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 해  고등학교 입학한 아이  학교 총회를 다녀왔다.
 작년 연말 설명회때도  들었는데 오늘 총회 갔더니 학교 수업 과정 외에 2022 학년도  입시에  관한 설명회도 함께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 때랑 달라도 너무 달라서  설명회를 들어도 잘 모르겠다.
발빠른 엄마들은 중학교 때 이미  특목고며 외고며 자사고 준비를 시켜서  일반고로 진학 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다.
무식한 에미를 둔  내 딸은  한 때는  교복 이쁘다고 우리가 사는 지역의 외고를 가겠다고 철없는 얘기를 한 적도 있었다. ㅎ

여튼  이제는  일반고 진학을 했으니  수시나 정시로  남은  고교 생활 동안 전략을 잘 짜서 대입 준비를 해야한다고 한다.
요즘엔  입시의 3가지 조건이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경제력.엄마의 정보력.아빠의 무관심.
우리 집은  아빠만  그 조건에 부합하고  나머진 해당이 안된다. ㅎㅎ

몇일 전 아이가  학교 동아리 문제로 나랑 얘기를 하다가  아이가 문득 내게 말한다.
" 엄마도  공부 좀  해!
다른 엄마들은 정보도 빠르게 알아서 학원도 잘 선택하고  봉사도 잘 챙기고 어쩌고 저쩌고..."
아무리 요즘엔 엄마의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론적으로  공부는 아이의 몫 아닐까..
고등학생이나 됐으면  스스로  다 해결해야 되는거 아닌가...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나는 중학교 들어간 이후 아이의  교과 내용을 세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다.
굳이  엄마가  교과 내용을 다 알아야 할까?
고맙게도 무식한 엄마가 일일이  신경 안써줬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는 스스로  학습 관리를  꽤 잘 한 편이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감사한 일이다.

"딸아~~
앞으로도  엄마는  네가  배고플 때 맛있게 밥 해 주고  교복 깨끗이 빨아 입히고  혹여나 픽업이 필요할땐 픽업까지는 해줄 수가  있단다~
그 외에는  네가 스스로 잘 해나가길 바래~~응원할께~~"
라고 아이에게 말을  하는
나는야   간 큰 엄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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