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백약이 오름은 본래 이름이 '개여기 오름'이랍니다.
19세기 부터 백야기 오롬 이라 불리어 오늘에까지 전해지고 있답니다.
또한 백약이 오름은 약초가 많이 나가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졌다라고 합니다.
백약이 오름은 오름 군락지인 송당 산간에 있는 데다 도로변 가까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흔히 찾는 곳인데요.
정상을 5 분만에 올라갈 수 있는 쉬운 오름 이고 또 오름 입구부터 계단으로 이어진 길 때문에 웨딩 스팟이기도 하구요.
저희가 간 날도 커플 한 팀이 셀프 웨딩 촬영을 계단 중간에서 찍고 계셔서 지나가기가 좀 민망하더라구요.ㅎ
계단길을 중간만 올라도 경치가 좋습니다.
반지도 만들어 껴보고 시계도 만들어 한 껏 멋을 부린 즤 집 중딩2~~ ㅎㅎ
서로 사진 찍는 모습 도촬하기~~~
멀리서 바라 본 백약이 오름 전경이에요~~
푸릇 푸릇 제주 오름은 항상 옳아요~~
백약이 오름을 뒤로 송당 마을로 가보아요.
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청보리가 익어 황보리밭이 된 곳을 보고 차를 세웠어요.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들이 넘실넘실 춤을 춥니다.
인증샷 찍어 줘야죠. ㅎ
돌담마져도 사랑스러운 송당마을 입구입니다.
점심을 먹으러 카레집에 왔어요.^^
카레 위의 글씨를 써 주시니 재미납니다~ ㅎㅎ
소개로 가 본 카레집인데요~
일반 커리맛보다 약간 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났어요.
주문하는 방법이 살짜기 특이해요.
일단 커리 종류를 고르고 난 다음 위에 토핑할 것을 고르게 되있죠.
저는 닭봉을 토핑으로 얹었고 딸은 돈까스 토핑을 얹었는데요.
양이 어찌나 많은지,.,.ㅠㅠ
결국에는 밥을 조금 남겼어요.
절대 맛없어서 남긴 게 아니라 정말 배가 너무 불러서 남겼다고 왠지 사장님께 고백해야할 것 같았어요~ ㅎㅎ
밥을 먹고 나오니 허름한 책방 하나가 보여서 들어가 보았어요.
요런 아날로그적 갬성~~~
너무 너무 좋아요~~^^
제주는 마을 골목 골목마다 걸어다니면 보물같은 곳을 많이 찾을 수가 있는데요~
더 이상 개발만 할 게 아니라 이런 옛날식 구가옥 그대로 상점으로 활용하니 옛제주 감성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송당마을이 그런 곳이에요.
빨대로 만든 파우치랍니다.
신기하죠?
쥔장이 직접 만드신 엽서들~~
서점 주인장이 환경운동을 하신다고...
그래서 조금이나마 모금을 했어요.
서점을 나와서 하늘을 보니 더없이 높고 푸릅니다.
나머지 송당 마을 얘기는 내일 다시 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