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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20. 3.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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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 명심보감

1.부르는 데가 있거든 무조건 달려가라.
불러도 안나가면 다음부터는 부르지도 않는다.

2.여자와 말싸움은 무조건 져라.
여자에게는 말로서 이길 수가 없고 혹 이긴다면 그건 소탐대실이다.

3.일어설 수 있을 때 걸어라. 걷기를 게을리하면 어느날 일어서지도 못하게 되는 날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올 것이다.

4.남의 경조사에 갈 때는 제일 좋은 옷으로 차려 입고 가라.
내 차림새는 나를 위한 뽐냄이 아니라 남을 위한 배려다.

5.더 나이 먹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도전하여 시작해보라.
일생 중에 지금이 가장 젊을 때라고 생각해라.

6.옷은 좋은 것부터 입고 말은 좋은 말부터 해라.
좋은 것만 해도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7.누구든지 도움을 청하거든 무조건 도와라.
나같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자.

8.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에는 "이만하길 다행이다."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했다면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고
젊은 사람에게 무시를 당했으면 " 그러려니"하고 살자.

9.범사에 감사하며 살자.

10.나이 들었어도 인기를 바란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11.어떤 경우에라도 즐겁게 살자

12.보고 싶은 사람은 미루지 말고 약속을 해서 연락해서 만나라.
내일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생각하자.

*남의 경조사에 갈 때는 제일 좋은 옷을 입고 가라.
내 차림새는 나를 위한 뽐냄이 아니라 남을 위한 배려다.

이 구절을 읽고 몇년 전 집안 결혼식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저희 시아버님은 7남매중 외동아들로써.
제 입장에서는 시고모님이 여섯분이나 되시죠.
몇년 전 다섯째 시고모님댁에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온 가족이 참석을 했더랬죠
결혼식장이 서울이라 저희는 저희끼리 결혼식장으로 바로 가고 시아버님과 다른 형제들은 지방에서 서울로 곧바로 올라오셨어요.

결혼식장에서 가족 상봉을 앞둔채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시고모님 여섯분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시고 나란히 오시는 모습이 사뭇 보기 좋았어요.
지방에서 오시는 시아버님과 다른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멀찍이 아버님 모습이 보이셔서 마중하러 나갔는데요.
잠시, 멈칫 했어요.
결혼식의 혼주 이신 시고모님의 유일한 오빠이신 저희 시아버님께서 양복을 안입으시고 점퍼 차림으로 오신거에요.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결혼식은 진행됐고 가족들 사진촬영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야 뭐 안찍어도 되지만 저희 시아버님은 사진을 찍으셔야했죠.
멀리서 보이길~~
앞줄에 곱게 한복 입으신 혼주이신 다섯째 고모님옆으로 나란히 시고모님 다섯분께서 예쁘게 한복을 차려입으시고 포즈를 취하는데 순간,
시아버님 옷차림이 보였어요.

결혼식이 끝나고 피로연장에서 마주한 혼주 시고모님께서 저에게 속상하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셨어요.

당신(시고모님)이 시아버님께 양복 한 벌 새로 맞춰 입고 오시라고 그렇게 부탁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시아버님이 점퍼차림으로 오신 걸 보고 시고모님께서 많이도 서운하셨나봅니다.

나중에 시어머님의 해명으로는~~
5월이 농번기가 한창이라 얼굴이 시커멓게 그을러서 양복이 너무 안어울리는듯 하여 깨끗한 점퍼를 새로 사입히셨다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안어울리고 어울리고를 떠나서 결혼식인데 양복을 안차려 입고 오셔서 시고모님과 시부모님 사이에 아주 난감했었던 일이 생각이 났네요

지나고보니 저희 아버님께서 시고모님에 대한 배려가 약간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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