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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달자의 포토

by 오달자 2019. 11. 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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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휴무일에 모처럼 공원길을 나섰습니다.
일한다는 핑계로 통 못걸었거든요.
사람이  좀 살만하면 초심을 잃게 되는데요.
그져  살려고  365일 매일 매일  걸었던  그  길을 이렇게  오랜만에 나가보다니....
걷기 좋은  날씨에는 무조건 나갑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드물어요.
한적하니  혼자 걷기 딱입니다.

공원에  나와보니 그래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초록 초록한 공원이 어느 새 알록달록 색동옷 입은 느낌입니다.
세월의  빠름을 어찌 잡을 수가 있나요..

공원 한 견에 심은 핑크뮬리^^
봄에는  온갖 꽃들을 심어놓더니...
언제 심었는지  핑크뮬리가 한창입니다.
비록 범위가 넓게 펴있진 않았지만 촬영용으로는  꽤 근사한 배경입니다.

벌써 공원 반대편까지  걸어 왔어요.
이  날  하늘이 너무 파래서  물 위에  비친 반영 또한 신비롭습니다.

저수지 둘레의  갈대들 또한 가을 분위기에 한 몫 합니다.

한바퀴 도는 지점 끝에는  항상 카페가 보이는 지점이에요.
커피 한 잔 하고 가고 싶었으나...약속이 있어서...그냥 집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담벼락에  형형색색 물이든 단풍잎이 눈부신  햇살 아래 햇볕을 쬐고 있어요.

집 앞 공원을 한바퀴 돌고서는 친한 언니와 약속이 되어 있어서  집에 들러 준비를 하고 다시   밖으로 나섭니다.
원래는 그냥 밥먹고  장보러  가기로 했었는데요.
빨래 널다가  갑자기 하늘이 너~~ 무 이쁜거에요.
친한 언니를 만나자마자  서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평일 낮시간에도  어김없이  고속도로에 차는 어마어마하게 많았으나...그래도   주말보다는  훨씐 수월하게  서울한강 공원  잠원지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갑자가  한강공원에는 왜 갔냐구요? ㅎㅎ
언젠가  기사에서  본 적이 있던 핑크뮬리 군락지를  봤는데요.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한강 잠원지구로 가봤어요.

핑크뮬리는 정확한 명칭은요~
핑크뮬리그라스

[외떡잎식물 벼목벼과에 속하는 식물로,우리말로는  털쥐꼬리새라고 한다.억새랑 비슷하게 생겨  분홍 억새라고도 한다.
본래는 미국의 서부나 중부의 따뜻한 지역의 평야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전세계적으로 흔히 조경용으로 식재된다.
핑크  뮬리의 높이는 30~90cm이며 잎은 녹색이다.9~11월경  분홍빛이나 연한 자줏빛.보랏빛의 꽃이 피어 멀리서 보면 핑크빛 물결처럼 보인다.
한국에서는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서 핑크뮬리를 처음 식재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순천만국가정원,경주 첨성대, 등 최근에는 포천.양주 전국 각지에 널리 식재하는 추세다. ]
(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한강 잠원지구 핑크뮬리 서식지는  꽤 넓게 조성되어 있어요.
다만 조금 늦은감이 있어  내년에는 10월 안에는  구경하러 와야겠더라구요.
이런 사진을 찍으려면 DSLR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어야 했는데....
아쉽게라도  폰카메라 촬영으로  만족해야했어요.

높디 높은  가을 하늘 덕에 분홍분홍한 핑크뮬리 그라스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네요.
오래간만에 제 마음도  분홍분홍~~~으로  물들였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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