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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꿈

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19. 8.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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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어요!
서울대수의과대학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 캠프에 합격했어요! ㅎㅎ
꼭~~ 서울대 합격한 기분이 들어 잠시  행복했습니다~~^^

방학이  되기 훨~~씐 전에 아이가  엄마인 저에게 등기를 부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무슨 등기?
서울대로 보내면 된다고....
서울대에 왜 등기를 보내?
일자 무식한 에미는 영문도 모른채 그져 아이 심부름으로 우체국으로 가서 등기를 보냈었죠.

이후 한참이 지나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합격했다고...ㅋㅋ

이유인즉~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매년 고교생 여름방학 캠프를 개최하는데 참여하려면 1차 서류 심사를 통과 해야 됐었나봅니다.
고교신입생들이라  중학교 내신성적과 학생부 기록들을 서류심사에 보냈었나봐요.
(이 모든  과정을 아이 혼자 다 알아서 준비했다는~~저는 일자무식한 에미입니다.ㅠㅠ)
서류 접수를 하여 전국으로부터 받은 학생들을 심사해서  120 명을  뽑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경쟁율이  3대1이었다구 하저라구요.
대학 입시도 아니고 여름방학 캠프인데 불구하고 3대1의 경쟁율을 뚫고 당당히 캠프에 합격한 아이가 내심 자랑스럽더라구요.ㅎㅎ

고등학교 입학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아이가 느닷없이 진로에 관한 얘기도중 난데없이  수의과대학을 가겠다는겁니다.
여태  남들처럼 빡세게 공부시킨것도 아니고 본인도 평범하게 공부한 아이가...
간다길래...
그래~~열심히 한 번 해봐~~ 라고 응원만 해줬지.
요즘 엄마들처럼 열과 성의를 다해 매달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엄마는  바쁘고요. ㅎㅎ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일자 무식쟁이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친한 지인의 아들이 영재고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나는  아이를 너무  방치해뒀나? 라는 살~짝 자책감 비스무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바쁜 업무 익히느라 정신 없는 에미는 그져 아이가 필요한 만큼의 원조만 해 줍니다.

1일 아카데미 캠프였는데  이런 수료증까지 받아오니...뭔가...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ㅎ

서울대 로고 찍힌 문구류들도  기념품으로 받아 왔어요.
딱히 이쁘진 않은데....
저 서울대 로고 찍히니 뭔가 좋아 보입니다~ㅎ

쇼핑백도 서울대라고 쓰여 있다니..,ㅋㅋ
서울대 정문앞에서 사진 좀 찍어 오랬더니  거기 서서 사진 찍는게 챙피하다면서 사진 한 장 안찍어 온 즤 집 따님.

3 년 뒤, 아이가 목표하던 바를 이루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쳐가는   과정  그 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성장하는 딸아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딸아!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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