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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터주>

달자의 문화 생활

by 오달자 2020. 1. 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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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명절 연휴 때 작은 아이랑 둘이서 영화를 보았어요.
예고는 이영화의 주인공 이성민씨가 티비 프로그램에 잠시 나와서 배정남과 영화를 찍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요.
그 영화가 바로 이 영화랍니다.

영화는 보안전문요원 태주(이성민분)가 어느 날 부터 동물들의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요.
한.중 수교 기념 VIP특사로 중국으로부터 온 판다곰을 경호하는 업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 영화<미스터주>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설정 자체가 기발하면서도 코믹스러운 설정입니다만 영화 보는 내내 그러한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보였으니 과연 이성민 배우가 연기를 꽤나 잘하시는구나...라고 느껴지실 겁니다.

VIP특사 판다곰이 납치 되면서 보안을 맡았던 태주(이성민)에게 위기가 닥치게됩니다.
VIP특사님을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이 다소 과할 정도의 액션씬도 없잖아 있지만 아이들과 다함께 보는 가족 영화라고 보신다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극 중 태주(이성민)의 딸로 등장하는 갈소원 어린이가 나오는데요.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열연을 펼쳤던 꼬마 아가씨가 이젠 어엿한 초등생 어린이로 자란 모습이 내심 뿌듯한 엄마 마음이 듭니다.

영화에 나오는 동물들의 목소리들도 기존의 유명한 배우들이 맡았는데요.
이 감독의 인맥이 다양하시구나....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 영화로 영화배우의 첫발을 디딘셈인 배정남씨의 연기가 다소 어색한것 빼고는 어느 정도는 볼만했던 영화라 생각됩니다.
뭐...처음부터 연기 잘하는 배우가 어디있겠습니다만,정남씨는 오히려 <미스터선샤인> 에서의 역할은 꽤 잘 맞았던 캐릭터 같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좀 역할 자체가 어색했던것 같아요.

어린 시절,저희 집에는 고양이를 키웠었는데요.
고양이 어미가 새끼 고양이를 두고 집을 나가버렸지 뭐에요.
그래서 저희 오빠랑 저는 학교다녀오면 고양이에게 젖병에 분유를 타서 새끼 고양이에게 먹이며 키웠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 어린시절에도 아기들 먹는 분유 한 통값이 꽤나 비쌌을텐데....
저희 어머니께서 그래도 비싼 분유를 사서 새끼 고양이들을 키워내셨던 걸 보면....
동물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커셨나봅니다. ~~

지금 즤 집 딸들도 몇해전부터 반려견을 키우자고 저한테 그리 졸랐었는데...
저는 자신이 없다며 계속 미루고 있는데, 사실 저도 강아지,고양이 를 많이 좋아하는 건 사실입니다.
대신, 애들 아빠의 알러지 체질 핑계로 계속 미루고는 있지만 아마도 아이들 다 커서 제 각기 살아가는 날이 온다면 그 때는 저도 반려견이든 반려묘든 다시 생각해 보려구요.

명절 연휴에는 역시 영화관 나들이가 최고죠!
오래간만의 작은아이와의 영화관 데이트^^
행복하고 감사한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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