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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다.그걸로 됐다.

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20. 4.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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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시작되면서 국내 경기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힘든 상태가 되고 있는 지금,
뉴스에서 보는 실업자수, 코로나 실업자,무급휴직 등등 남의 얘기인줄 알았는데 그게 내 일이 될 줄이이야....

제가 다니는 직장은 큰 기업에서 런칭한 카페로 올 해로 3 년차 밖에 되질 않는 신생 카페입니다.
운좋게도 파트타이머로 들어 왔다가 좋은 기회에 매니져로 근무하게 되어 작년 한 해 정말 바쁘지만 감사하게 살아왔었어요.
안그래도 생긴 지 얼마 안되어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작년 제가 일하는 시점부터 매출이 올라서 여느 점포 못지 않을 입지를 굳혀가면서 즐겁게 일을 했었어요.
그러던 중 겨울 비수기가 오면서 주춤했던 카페가 봄이 되면서 확 살아나야하는 타이밍에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ㅠㅠ
뭐 이건 제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그 후폭풍은....
제게도 미치게 되었어요.

여러 군데 점포 중 일부 폐쇄, 올 연말 연장, 기타 등등 변수가 많은데요~
내년까지 이어질 계약직 사원들과는 올 해 계약종료때까지만 계약하고 더이상 계약 연장을 안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저 또한 계약 갱신을 못하게 될 것 같네요.

처음에는 한 일주일은 심란하더라구요.
그야말로 내 생애 최고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고 근무환경 뿐만 아니라 모든게 완벽했었던 중년 아즘마의 취업기는 딱1 년으로 막을 내리려나봅니다.

지난 1 년 정말 부지런히 달려 왔습니다.
진짜 하늘에 한 점 부끄러움없이 최선을 다해 일했으며 하루 하루를 허투루 보낸 적 없이 열심히 살아서 그런걸까요?
잠시 제게 쉼표를 주시는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분명 아쉬움 가득한 계약 종료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어요.
아직 근무일이 한 달은 남았으니 남은 기간 마무리 잘하려구요^^

일하는 동안은 동료와 일하는 스타일이 맞질 않아서 마음 고생 하고 그랬었는데...
지나고보니 그 또한 그리 중요치 않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은 기간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지난 1 년간 너무 행복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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