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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김민식

달자의 문화 생활

by 오달자 2019. 4.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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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즐세학당" 교장 쓰앵님이신 김민식 피디님 강연 있는 날~~^^
내가 사는 지역은 아니지만 버스타고 30 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라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길을 나섰다.
오늘 강연이 있는 곳 '안양동안평생교육학습센터'
다행히 강연 시작 전  도착해서 젤 앞자리가 비어서  헐레벌떡 앞으로 뛰어 가서 자리에 앉아서야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한 숨 돌리고 앉아서 보니 제 옆에 김민식 피디님께서 앉아 계신 게 아닌가? ㅋㅋ
뒤에서 들어 오는 바람에 피디님이 앉아 계신걸 몰랐다. ㅎㅎ
"칠곡 가시내들"  영화 이벤트로  두 번 함께 영화를 보고 오늘 또 세번째의 만남.ㅎㅎ
피디님이 언뜻 놀라시는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댁이 안양이세요?"
나는  대답했다.
" 아뇨오~저는 **시에 사는데요.피디님  강연이 저희 동네에서 열리지 않아서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안양으로 왔어요. "
피디님께서 웃으시며  감사하다고 인사 하신다.
뭘요~~그나마 집에서 버스타고 한번에 올 수 있는 곳에서 강연을 해 주셔서 완젼 감사하지요~~^^

평생 학습 센터라 청중들 평균 연령이 아마도 피디님 강연 다니던 중 최고령일 거라고 말하였다.

강연 시작 5 분전 도착이어서  곧바로 강연이 시작되었다.
강연 내용은  녹음한파일을 요약해서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약 1시간 좀 넘게 피디님의 유쾌한 강의는  끝이 나고 대신 질의 질문 시간을 가졌다.
다른 여는  연사들 보다 피디님 강의가 좋은 점이  청중들과의 소통이다.
혼자서 얘기하시는거보다 사람들에게 재미나는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또 사람들과  재미있게 노는  걸 좋아 하시는 피디님의 성향이 드러나는 강연 방식이다.

끝없는 질문 공세에도 꿋꿋하게 답을  유쾌하고 선명한 대답을 해 주셔서  참 좋았다.
강연이  끝난 후 사인 공세와 셀카 타임 줄이 늘어섰다.
줄이  끝날 무렵 피디님도  관계자분과의  인사 후 주차장으로  내려가시는 엘리베이터안에서 잠시 대화를 나눈 후 피디님께 인사를 드렸다.
"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

강연을 듣고 나오면서 생각하니 아침밥도 못먹고 나온터라 출출한 배를 채울 곳을 찾다가 내 눈에 띈 포스터 한 장!
바로  공유!

요즘  공유가  배우로 나오는 죽집엘 들어가니 요즘엔 죽 외에 식사 메뉴가 다양하게 있었다.
나는  돌솥 쇠고기버섯비빔밥을 시켰다.

돌솥에 지글지글 누룽지 타는 소리가 타닥타닥.
식욕을 자극하는 소리다.
배고 고파서 얼른  비벼서 먹다 보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헉! 
비빔밥의 빠뜨려서는 안 될 고추장을 안넣고 거의 반을 먹었다.ㅠㅠ

다시  고추장을 넣고 비볐다.
이런 정신없는 아즘마같으니라구...ㅠㅠ
이노무 정신머리!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죽집에서 만든  돌솥 비빔밥은  꽤 비쥬얼만큼이나  맛있었다.
입맛이  왠만큼 까다롭기로  소문난 내 입에 맞다면 이 가게는  보통 이상은 된다. ㅎㅎ

하필.오늘 아침부터 비가 오락 가락하는 날씨여서 바람도 불고  꽤 쌀쌀한 공기덕에 지나가는 길에 풍겨오는 커피 볶는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가듯이 자석에 이끌리듯 나는 어느새 카페 안에 들어와져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  여기서 마시고 갈께요."
주문을 했더니, 점원이 계산을 하면서
" 1500 원이요"  하는 게 아닌가!
사실, 테이크아웃 커피를 1500원에 파는 건 봤어도 매장에서 먹는 가격이 그렇게 싼 곳은 처음이다.
사실,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쿠폰이 있긴 했지만 낯선곳에서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는것도  나름 괜찮은듯~

통창 너머로  보이는 흐릿한 하늘이 카페안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실, 오늘 바람 많이 붐.추웠다.ㅠㅠ)

어쨌든 그렇게 나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는동안 카페 안에 있던 책들을  하나하나 펼쳐 보았다.

카페에  꽂혀 있는 책꽂이답게  커피에  관한 책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눈에 띈 책이 일본 작가가 쓴 만화책이었다.
꼭 아톰 그린 작가가 그린것처럼 화풍이 비슷해서일까...
흥미롭게 책을 볼 수 있었다.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은 커피를 통해 인연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 커피를 함께 마시던 연인과의 헤어짐. 아버지와 함께한 커피와의 추억  등 저자의 그림체에서  담백하게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조용하게 이야기한다.

아마도  앞으로는  김민식 피디님  떠올릴 때 오늘 본 만화책  " 커피 한 잔 더" 를 떠올리게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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