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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달자의 육아 일기

by 오달자 2019. 9. 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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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4 년전  오늘.저는
둘째를  출산하였습니다.
첫 애를 제왕절개로  출산하고  고생을 많이 했었기에  둘째는  절대 수술하지 않기로 하고 둘째는 자연분만을 했어요.
흔히들 첫 애를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당연히  둘째.셋째도  수술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사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첫 애와의  터울을 만24 개월 차이만 나면 자연분만 하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당시  제왕절개 분만후  둘째를 자연 분만하는걸 전문용어로  (V-bac) 이라고  하는데요
나름  브이백  경험 많으신 의사 선생님을 찾아서  출산을 했었죠.
물론. 브이백을 할 경우 일반  자연분만 보다는  약간의 위험성을  감안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혈액이라든가...기타 준비를 하는  과정에 생기는 비용이  일반 자연분만보다는  좀 비쌉니다.
그렇지만 저는  둘째  브이백 분만을  순산했고  지나고나서 생각해도 참  잘한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저보고 용감하다고 했었어요.
엄마가  되는데...무서울 게 있나요? ㅎㅎ
아이나 산모나  둘 다를  위한 선택이기에  결코 후회하지 않았어요.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으로  낳은 둘째 분만때.
아이를 제  가슴위에 얹어 주었을때  감흥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어요.
감동의 순간도 잠시...
아이가  3.8kg의  우량아였기에  배고프다고  마구 우는  바람에  병원에서  분유를 제일 많이 먹는다고  간호사 선생님이  병원비 더내고  가라고 할 정도로 대단했어요.
집에  데려왔을때  벌써  4kg가 되었으니  일반  한달된 신생아처럼 아이가 컸었는데요..
이 녀석이  이유식 시작할 무렵부터 안먹기 시작하더니...
초등 고학년까지  밥을 안먹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중1때도  몸무게 35kg의  빼빼 마른 아이였는데...그나마 중학교 들어가면서  키크느라  부쩍 식욕이 늘었는지...
지금은  언니보다. 엄마보다  둘째딸이  여자 셋 중 제일 크답니다. ㅎㅎ

지나고  나니  아이 키우는  세월은 너무  후딱 지나는 것 같습니다.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이  보낸 십수년의 육아  시절~~~
키울때는  힘들었던 것 같았는데요.
지나고 보니  또  그 때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생일이  평일이어서  지난 주말에 미리  고기 파티를 했구요~
오늘은  케잌을 준비해서  생일축하  노래만 불러주었어요~
다들  바쁜 스케쥴에  네식구 모일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항상 밝고 상냥한 둘째 성향이 얼핏 어릴 적 저를 많이 닮은 듯 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게  밝게 자랐으면 합니다.

14년전  그 날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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