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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 태교로 낳은 아이...

달자의 육아 일기

by 오달자 2019. 12. 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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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발견된 십자수 작품들~~~
큰 아이가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방 창고에 쓸데없는 물건이 많다면서 내일이 시험인데도 굳~~이 오늘! 창고 물건을 꺼내놓습니다.
즤 집 고딩님께서 결심하셨답니다.
미니멀 삶을 사시겠다고!
그것도 내일이 시험인데 말입니다.ㅠㅠ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수납 공간의 한계가 있는 지라...(특히,지은지 20 년이 훌쩍 넘은 아파트이기에...)
이 방 저방 베란다 창고까지 물건들이 그득그득합니다.
버릴 물건들을 쓰레기봉투에 담다가 발견한 십자수 작품.

아마도 제가 결혼해서 큰 아이 태교할 때 했었던 십자수 작품들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였던걸로 기억이 됩니다만,이 작품들이 창고에 묵혀둔 이유는 그 때 당시 저 십자수 작품을 표구하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았던것 같아요.
모두 4 개니까 작품 하나당 꽤 비쌌던 느낌이었어요.
지금이라도 다시 표구를 해서 멋진 액자로 만들어 아이가 결혼할 때 선물로 줄까....라고 생각하다가 잠시 접어둡니다.
한 작품 완성하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지라 쉬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추억때문 아닐까 싶네요.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바느질 하면서 이쁘고 건강한 아가가 태어나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면서 십자수를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정성이 갸륵했던지 다행히 이쁘고 건강한 딸을 낳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십수년전~~ ㅎㅎ

십자수 태교로 얻은 큰 아이는 제가 봐도 집중력이 뛰어납니다.
단지,집중력이 뛰어나니 공부하는 시간이 좀 적습니다.ㅠㅠ
사실,중학교때보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하는 시간을 얼만큼 할애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좌우되는데요.
아직 2년이나 남았다고 하지만 본인이 바라는 대로 진학을 하려면 집중력보다는 공부시간을 늘여야할것 같습니다.

내일이 시험인데 8시에 주무시면서 제게 당부를 합니다.
새벽2시에 깨우라고,....
안깨워서 시험 못치면 엄마탓이랍니다.ㅠㅠ
요근래 아이가 시험 기간이라 많이 예민해져서 안하던 투정과함께 만만한 엄마에게 짜증을 많이 부립니다.
몇일만 잘~~ 다독여서 아이가 마음 편하게 시험을 봤으면...하는 바램으로 오늘은 밤새 안자고 아이 옆에서 책을 읽을까 합니다.

아직 아이를 깨우려면 두시간은 더 버텨야합니다.
직장인 엄마라 여느 엄마들처럼 발빠르게 학원정보며 입시정보를 모르는 무식한 에미라...
그져 시험 기간 옆에서 불침번 서는걸로 대신 무마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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