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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다른 느낌

달자의 육아 일기

by 오달자 2019. 4. 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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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자려고 하는데 깨톡이 와있다.
큰 아이가 보낸 사진.

약 한시간 전 큰 아이는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렸다.
이유인즉  동생과 다툼을 했는데  아빠가 중재랍시고 끼어 든 게 화근이 되었다.
내가 보기엔 둘 다 잘한 건 없지만 그래도 큰 아이가 3주도 지난 일을 들먹이면서 동생을 아주 네 가지 없다고 몰아 세우는 건 아닌 듯 하여 아빠가 중재한다고  나선 게 큰 아이는 화가 나서 들어가 버렸다.

아이 둘 키우기 참~ 힘들다.
부모는 똑같이 사랑을 한다는데도  큰 아이는 늘 사랑에 목말라 보이는  듯 동생을 너무 안 좋아한다.ㅠㅠ
터울이 얼마 차이 안나서 그런지 큰 아이는 작은 아이에게  질투를 많이 낸다.
그런것 또한 엄마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참~~ 어려운 게  아이 키우는 것이다.

방문을 닫고 들어간 지 한 시간만에  보내온 운동화 사진 이랑  노트 사진.
뭐  필요할 때만 하는 깨톡.

사춘기 딸과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까.
사실 고등학교  가면서  공부 스트레스도 늘었을테고 주변 친구들도 다 잘한다 하니 심리적으로는 굉장히 힘들긴 할꺼같다.
무조건  공감해 주리라....라고 마음 먹다가도  엄마도 사람인지라~~때론  부딪힐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마다  나도  친정 엄마 생각이 난다.
나도 자랄 때 엄마한테  투덜 거렸었나....
되돌아 보기도  하지만...사실  난 중학교때 부터 외삼촌댁에서 학교 다니느라  엄마한테  어리광도  별로 못부리고 사춘기를 지나왔다.
나 어릴적 부모 곁에 못 자라 내 아이 만큼은  내 손으로 직접 끼고  키워야겠어서  아직도 아이들 곁에서 못 떠나는  약간의 헬리콥터 에미인듯 하다.
큰 아이가  엄마의 반경을  벗어나려고 저리 화를 내나보다.
이제는  엄마도 내려 놓는 연습을 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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