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고딩 절친들과의 서울 나들이를 나갔다.
2 년전 친구들과의 홍콩여행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올 해는 친구들의 스케쥴 맞추기가 어려워서 뮤지컬 한 편 보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뮤지컬 "그날들"의 공연장 블루스퀘어홀~~^^
여기도 몇 년만에 와 보는듯~ 하다.
공연이 저녁 시간이라 우린 이태원 쪽으로 해서 경리단길까지 슬슬 걸어 내려 갔다.
경리단 길 시작하는 지점에 발견한 꽤 오래되어 보이는 서점 하나.

서점안으로 들어가보니 얼마나 오래된 서점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쾌쾌한 책 냄새와 함께 옛날에 나왔던 원서들까지~~
꽤 흥미진지하게 서점을 잠시 둘러 보았다.
지금에야 원서를 맘껏 살 수 있지만 내가 대학 다닐 시절만 해도 원서 서점이 그리 흔하지는 않은듯 하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분이 외국인 손님과 스스름없이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 와아~~ 사장님 멋찌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서점을 지나서 경리단 길 골목 골목을 거닐어 본다.
아기자기한 카페들의 모습....
시간이 여유롭다면 햇살 가득 비치는 카페 창가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책 한 권 읽었으면 딱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곰돌이 푸우가 있어서 들어온 편집샵.
안내문에 4 월말까지만 장사를 한다고 써놓았다.ㅠㅠ
요즘 경리단 길도 예전같지않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세를 못이겨서 다 빠져 나간다고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이 곳 역시 그런 이유에서일까...
자본주의의 씁쓸함이 밀려온다.
공연 전 이른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 우린 마땅한 식당을 찾다가 들어간 곳.

깔끔한 일식당.
테이블이 많지 않은 식당인데 손님이 거의 다 찼다.
우린 자릴 잡고 앉아 메뉴를 골랐다.

정갈한 상차림~~ ㅎㅎ
귀여운 야옹ㅇㅣ 젓가락 받침대가 앙증맞다.

내가 시킨연어 덮밥.
도톰하게 썬 연어 맛이 꽤 훌륭했다.
굿 쵸이스! ㅎㅎ

친구가 시킨 나가사키짬뽕 또한 얼큰한 국물ㅇ 일품이었다.
면 또한 일본식 특유의 생면으로 꼭 일본에서 먹는 느낌이다.
행복한 저녁 식사 후 다시 찾은 블루스퀘어 홀~~


인터파크 서점이라는데 벽면을 책장으로 장식 한 인테리어가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멋졌다. 저 책을 어떻게 진열했을까......

오늘의 캐스팅 주역들이다.
주인공이 탤런트 유준상. 인피니티의 남우현.
어떤 공연이 펼쳐 질 지 기대된다.

드뎌 입장~~~
공연 시작되면 핸드폰을 꺼야 했기에 ...
공연 후기는 다시 2 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