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아주 장안의 화제인 영화
기생충칸느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영화라고도 하고 워낙에 봉준호 감독 영화가 기존 감독들과의 연출과는 틀린지라 내심 기대를 안고 극장으로 향했어요.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극장 앞 노점상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영화 시작 전에 후다닥 해치우고는 집에서 내린 커피를 마시며 영화를 봅니다.
인터넷에 이미 영화의 결론이 많이 나와 있다고는 합니다만 일부러 줄거리 조차도 모른 채 영화를 보았지요.
대충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극 중 송강호(기택역)네 가족은 모두 백수에요.
유일한 수입원은 피자박스 접는 일로 온 가족이 피자박스 접는 장면에는 정말 웃프더라구요.
기택의 아들 기우(최우식)는 친구 박서준이 유학을 가면서 자신이 일했던 과외 자리를 소개 시켜줍니다.
그렇게 해서 기우는 IT업계 사장인 이선균네 집으로 들어 가게 되는데요~~
기우는 자신의 여동생을 미술 가정 교사로 아버지를 운전기사로 어머니를 가정부로~~취직을 하게 도지요.
송강호네 가족이 이선균네 집으로 들어가서 기생하면서 살아가는 도중에 일어나는 우발적 사건들이 생기는데요~~~
이후의 영화의 결말은 직접 보시는걸로~~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서 빈익빈 부익부의 심각한 사회적 계층에 관한 비교를 철저하게 대비시켜 관객들에게 이야기하려 해요.
또한 영화 중간 중간 이선균이 송강호를 무시하는 발언이 나오는데요~
그게 또 훗날 일어나는 엄청난 사건에 대한 복선 역할을 하게 되지요.
사실,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을 봐도 그리 따뜻하고 유쾌한 내용의 이야기는 아니었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영화를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기생충. 이번 영화는 꼭 한번 보고 싶더라구요.
처음에는 기생충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벌레가 나오나...생각했었는데요.ㅎ
송강호네 가족이 이선균네 집에 들어가서 기생하며 산다는 뜻으로 제목이 기생충인듯 합니다.
극 중에서 송강호의 명대사가 나오죠.
무계획이 계획이야. 그 대사 또한 훗날 일어날 엄청난 반전의 복선이 되는 대사였다는걸 영화 끝 부분에 가서야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 영화가 칸느 영화제에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극찬을 보냈다는데요.
제가 봐도 실제 영화 속 인물 한 명 한 명 어느 누구랄것도 없이 배우분들이 각 자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냈기에 황금종려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된것이 아닌가...싶네요.
대신, 영화의 결말 부분을 볼 때엔 등급이 15세이상 볼 영화는 아닌듯 해요.
제 개인적 견해로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볼 만한 영화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