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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콘서트

달자의 문화 생활

by 오달자 2019. 6. 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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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희 동네에서  매 년 5월부터  7월까지  약 2달에 걸쳐서 주말에  열리는 무료 콘서트가 열렸어요.
제가  1회때부터 다녔으니  벌써 6~7년이나 된 듯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  난방공사 협찬으로 진행되는  파크 콘서트는  그 출연진들이 어마어마합니다. ㅎㅎ
돈 주고도  공연 보러 다니기 쉽지 않으니 이런  공짜는  또 즐겨야지요~~

어제는  요즘 아주 핫 한  가수 "잔나비"와 "10cm"가 출연한다고 해서  기대  되더라구요.
언제부터인가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잡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힘이 들어서요~
지인이  아침 8 시에  돗자리로 저희 일행 자리를 맡아두셨네요.

오전  8 시에 벌써  넓은 잔디 광장의  반을 차지한 돗자리...
잔나비가 저희 동네 출신이라 그런지  자리 잡는거 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공연은  저녁 7시30 분인데...
사람들이  일찌감치들 자리를 잡느라  난리도 아닙니다.

저희 일행(동네엄마들)은 6시 즈음 저희 돗자리를 다시 찾았는데요.
세상에 입구에서부터 어마어마한 인파에 떠밀려서  겨우겨우  자리를 찾아올 수 있었어요.ㅎㅎ
그런데  저희 돗자리에 자릴 잡자 마자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소나기가 쏟아지는게 아니겠어요?
다행히 우산이  있어서  비는 피했지만 돗자리는 다 젖었어요.ㅠㅠ
30 분 훑고 지나간  소나기는  온데 간데 없고  서늘하니  공연하기 좋은 날씨로 변했어요.

드디어 잔나비의 무대가 시작되는 순간 일제히 사람들의 함성이 어마어마했어요.
요즘 대세긴 대세인가봅니다.

제가 아는 곡중 제일 자신 있게 떼창할 수 있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가  나올때  그 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즐겼어요.
잔나비 그룹의 노래가  사실 요즘 트렌드와는 다른. 약간은  김창완님 노래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뭐 잔나비 보걸 최정훈은 이런 음악적 감성을 위해 핸드본도 2G폰을 쓴다고 들은것 같아요.
암튼 이  날 잔나비의  공연은  여태 수년간 다녀본 파크콘서트 중의 단연코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잔나비의  공연이 끝난 뒤 10cm의 무대였는데  내심 걱정을 했어요.
너무 열광적으로  끝낸 잔나비의 공연 후  자칫  10cm의 등장에 반응이 그럴까봐...걱정했었는데요.
괜한  기우였나봅니다.
10cm의  오랜 공연 경력을 보여주듯이  여러 히트곡들 불렀는데요.
특히  "봄이좋냐"  노래를 떼창으로 분위기 업!
10cm의 보컬인 권정열씨는 어제의   그 분위기가 너무 감동이라면서  원래 예정되었던 공연시간보다  30 분을 더 넘겼어요.
공연을 보는  관중들과 가수가 하나가 되는 그런 공연이었답니다.

거의  밤 10시 가까이가 되서야  공연이  끝난 파크 콘서트.
오래간만의 지인들과의 치맥파티와 함께 즐긴 한여름밤의 콘서트~~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던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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