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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강아지

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19. 12.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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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이웃에 사는 지인이 전화가 왔어요.
가족들끼리 여행을 왔는데 강아지 혼자 두고 왔다며 저한테 좀 들여다 봐 달라네요. ㅎ

사실, 요녀석은 그 집에 입양될때부터 저희집 식구들과 함께한 터라 오래간만에 만나면 이산가족 상봉마냥 난리법석을 떨어요.
남의 집에 비밀번호를 당당히 누르고 제 집처럼 드나드는 사람은 아마 흔치 않을텐데요~~

이웃집 그녀는 큰 아이,작은 아이 같은학년이라서 꼬박 이웃집 그녀와 언니,동생으로 지낸지 어언 8 년이 되었네요.
작은 아이 초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 학모로 알고 지낸지 어언 8 년이 지나는 시점.
새삼 그녀와의 지나온 세월에 추억 그득한 우리들의 삶....

지금으로부터 5 년전
그녀의 한달살이 숙소에서 보름 정도 얹혀 지내면서 그 다음해에 저희 가족끼리 제주 한달 살이도 할 수 있었고 지난번 그녀의 아버님 보내드릴때도 함께 했었죠.
자매 없는 저에게 그녀는 친여동생 이상의 존재입니다.

제주한달살이때의 그녀의 가족과의 추억



그녀의 강아지 뽀리.
뽀리는 올 해로 벌써 만3살이 지났던가요?
강아지도 나이를 금방 먹습니다. ㅎㅎ
애기때는 산책 다닐때도 천방지축 활보를 하더니 어느덧 요녀석도 사람 걷는 보조에 맞춰 잘 걸어 다닙니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칠때면 길 건너 횡단보도에서조차 나를 알아채고 꼬리를 흔들머 길건너 서 있는 제게 오고 싶어서 아주 안달이 납니다.
신호가 바뀌고 냅다 뛰어 제게 안겨오는 뽀리
그녀는 그런 상황에서 한마디 합니다.
"뽀리야~~ 니 친엄마지? "
ㅋㅋ 그녀석이 나를 너무 반겨서입니다.ㅎㅎ

그녀도 직장맘인지라 저 또한 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예전보다 뽀리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요....
오래간만에 요녀석과의 만남이 기다려지던 찰나에 주인없는 빈집을 가게 됐네요.
쉬야판도 갈아주고 냉장고에 있는 간식도 먹여주고 그래도 한 30분을 요녀석과 놀다가 왔어요.
비록 뽀리와의 짧은 만남 이후 검은 색깔의 제 반지는 반백색이 될 정도로 녀석의 흔적이 어마무시하게 털이 붙어 있었지만 오래간만의 녀석과의 조우는 주말 아침 행복한 브런치 못지 않은 만남이었어요.
뽀리~~
다음 번에는 이모랑 공원에 산책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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