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간만에 공원을 찾았어요.
직장을 다니지 않았을때는 거의 매일 이 공원을 날마다 걸었었는데요....
일 시작 하고 부터는 쉬는 날도 잘 안가지게 되네요...
이젠 선선하니 걷기 딱 좋은 날씨인데도 말이죠.
사실, 핑계겠지만 조금만 달리 마음을 먹어도 매일 갈 수 있는 공원이에요.
거의 오후 출근이라 오전에 부지런히 움직이면 출근전에 한바퀴 돌고 출근해도 되는데...
게을러진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출근하는 날은 그렇다치고 출근 안하는 날이라도 운동하러 나가야 하는데 요즈음 아주 많이 각성해야합니다.ㅠㅠ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면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해요.
또한 이 공원이 나를 살려 준 은인이기도 합니다.~ ~ ㅎㅎ
2 년전에 갑자기 허리 디스크가 발병해 가려던 직장도 못가고 꼼짝없이 만1 년을 꼬박 이 공원을 걸어다녔었죠.
걷기 운동이야말로 허리환자들어겐 무리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가성비 대비 최대의 종목이에요.
물론 수영도 좋고 헬스도 좋고 본인 몸상태에 따라 맞는 운동을 하는것도 맞지만 그래도 걷기가 최고로 좋은 운동인것 같습니다.
멀리 우뚝 솟은 번지점프대는 몇년째 엘리베이터 공사중이라더니...운영안한지가 꽤 된거 같아요.
하늘의 구름이 열일 했던 날.
파아란 도화지에 붓으로 스윽 색칠한 듯한 환상적인 풍경이에요.
저수지에 비치는 반영 또한 멋집니다.
공원에서 건너오면 저 웅장하게 보이는 성당이 제가 다니는 성당입니다.
멀리서 보면 훨씐 멋있어 보입니다. ㅎㅎ
이 곳 공원엔 도토리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옛날 한 10 년전만 해도 사람들이 도토리 주우러 많이 왔었는데요~
지금은 그런사람 없어요~~ㅎㅎ
이제는 청솔모나 다람쥐 먹이로 그냥 둡니다.
저는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어다가 청솔모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도토리를 뒀어요.
간간히 청솔모가 나타나서 보면 굉장히 귀엽습니다.
드높은 하늘 덕에 기분이 꽤 상쾌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그렇죠.
무언가가 절실할때에는 절대적으로 매달리면서 좀 살만하다~싶으면 과거를 잊어버리죠.
하루라도 걷지를 않으면 다리가 저려서 힘들었었던 과거를 생각하면서 앞으로는 게으름을 떨치고 여지껏 해왔던 루틴을 다시 재도전할까 합니다.
오늘 밤은 잠이 잘~~~ 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