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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생파

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19. 10. 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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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일이라는데 아이들은 시험 기간이라고 저녁 외식을 함께 못가겠다고 합니다...ㅠㅠ
서운하지만....
도서관에서 나오기 애매한 시간이라고...
시험  끝나고 엄마 생일 챙겨 준다는군요.

어쩌겠어요~요즘 애들  할 일이 많으니  그냥 두 부부끼리 저녁 먹으러 나섭니다.

저녁 6시에  밥 먹겠다고 차를 타고 나설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동안은 아이들 때문에 저녁시간에 어디를 출발하기엔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시간에 구애 없이 장소에 구애 없이 어떤곳이든 갈 수 있으니....좋아진건지...안좋아진건지...
딱히  대답을 할 수는 없지만~~
뭐 어쨌건 남편과 함께 한시간 가량 걸리는 오이도로 출발~~~

집에서  딱 한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수도권에서는 한 시간 거리는 그냥 일상이죠.ㅎ
방파제를 따라 쭈욱~~늘어선 식당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간 곳은 조개 구이 전문집!

본점 옆에 2호점, 한200 미터 더 걸어가면 3호점 까지 엄청  장사가 잘되는 곳인가봅니다.
일단 대기번호 접수를 하면 카톡으로 실시간 대기팀과 대기시간이 나옵니다.
요즘 참~~세상 좋지요?
카톡으로 몇팀 남은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서 저희는 대기번호를 입력해두고  바닷가 둑길을 따라 걸어가 보아요.

요란하게  움직이는  깡통 열차~~ ㅋㅋ
기사님이 요리조리 운전하셔서   꼭 지렁이처럼 왔다리 갔다리 깡통 열차가  움직여서 탑승자들은  소리를 지르며 흥겨워하네요. ㅎㅎ
그래도 나도 한번 타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대기시간 한 시간 후
드뎌  자리를 잡고 주문한 청년조개구이!
키조개와 함께 치즈 얹은  가리비에 은박지에 둘러싼건 석화랍니다.
푸짐해 보이죠? ㅎㅎ

연탄불  위에 조개를 얹어  구워요.
곁들인 콘치즈도 맛납니다~~^^

치즈 녹인 가리비 조개.
짭짜름한 조갯살과 담백한 치즈와의 궁합은  과히 환상적이었어요.

조개가 입을 열면 피자치즈를 올려주고 치즈가 녹길 기다렸다가 먹으면 됩니다.

쫀드기도  주더라구요.ㅎㅎ
연탄불에 살짜기 구워 먹는 쫀드기맛!
어릴적 그 쫀드기 맛이에요~~  ㅋㅋ

라면도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아주고소합니다.

이 날  한 시간 내내 서서  조개 굽느라고  수고하신 즤 집 내편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극한 직업. 남편~~ ㅎㅎ

결혼 전에도 해보지 못했던 조개구이 맛집 탐방!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ㅎㅎ
쌀쌀한  바닷바람이  꽤 차갑게  불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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