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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야매 출장요리사~^^

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19. 5. 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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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제주도 여행중 친한 언니로부터  깨톡이 왔다.
내용인즉.
집들이를 해야하는데 손님이 열명이 넘는다.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니 시간이 되면 와서  좀 도와 달라...는 SOS  메세지다.
작은 아이들끼리 친구여서  함께 지내온 시간이 벌써  10 년이나 된 동네 언니이기에 차마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늦은  밤뱅기로 도착한 다음 날. 여독을 채 풀기도 전에 부랴부랴 서둘러  언니네 집으로  갔다.
우선 선정했던 메뉴들을 하나 하나 짚어 가며  빠진게 없나  살피고 본격적으로 음식 준비에 돌입~~
기본적으로  회나 족발 같은건 미리 주문을 해 놓은 터라...나머지 집에서  장만하는 음식부터  시작했다.
우선 국 끓일 육수를 먼저 끓여 두고, 닭볶음탕을 한다길래 양념 만들어  닭과 함께 여러 야채들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닭볶음탕 완성.
다음으로는  골뱅이 무침 양념 만들기.
기본적으로  마늘.고춧가루.간장.식초.설탕등등. 새콤달콤한 골뱅이 무침용  양념장 만들어  냉장고에에 잠시  숙성~~
그 다음으로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던 음식.
"두릅 베이컨 말이"
우선 두릅 손질이 꽤 손이 많이  갔다.
아주 어린 두릅이 아니라  두릅 가시 하나 하나 칼로 손질해서  물에 데쳐  베이컨에 돌돌 말아서  후라이팬에 굽기 까지...
그럴싸하게  보이는 안주꺼리치고는 손이 많이 가서 앞으로  이 메뉴는 패쑤~~  ㅋㅋ
다음은  샐러드 소스~~만들기.
난 시판 샐러드 소스를 사먹지 않는다.
키위랑 바나나를  넣고 소금.식초.설탕으로 살짝 간을 해서  믹서기  갈아주면 천연의 맛 샐러드 소스가 탄생된다.
소스 만들어 냉장고 넣어두기 끝!
마지막으로  조갯살 넣은 미역국 끓이기~~^
참기름 두른 조갯살을 살살 볶다가  불려놓은 미역과 함께  볶아 육수 넣어  푹~~ 끓이기.
이 때  간은 조선간장으로 해준다.

손님  오시기 한 시간 전~~^^
언니랑 나랑  각각의  음식들을  식탁에 셋팅 까지 마무리 하는데 거의 한시간 반이나 더 걸렸다.

음식 장만하는 데 거의 3~4 시간  걸렸고 식탁 셋팅 하는데도 한시간 반씩 걸렸다.
사실 우리 집 집들이보다 훨씐 신경 써서 준비한 상차림이었다.
오래 서 있느라  좀 힘은 들었지만  나름 뿌듯한 상차림이다. ㅎㅎ

집주인은 물론이고 집주인 아저씨까지  나에게 너무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신다. ㅎㅎ

다음  날~~ 언니가  도와줘서  고맙다며 선물 상자를 내민다.
굳이  안그래도 되는데...
그래도  받는 게 상대방이 마음 편할 거라 생각되서  고맙게 받았다.ㅎㅎ

주변에서 흔히  나더러 오지랍의 끝판왕이라고들 한다.
누가 뭘 도와달라고 하면 차마 거절을 못하니 말이다.
내가 여건이 되는 한 도와줄 수 있는건 서로 돕고 사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
그래야  10 년의  우정이  20 년.30 년  쭉~~ 이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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