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깨톡 한 통이 왔었다.
'동서'였다.
왠일로 아침부터 연락을 다하나..,싶어서 안부 인사를 묻길래 서로 답문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동서가 자기 폰이 고장났다며 나한테 기프트 상품권을 대신 좀 사달라고 부탁을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동서는 못 사?
그랬더니~~ 폰 인증을 받어야 하는데..폰이 고장나서 구매를 못한다고 50 만원차리 기프트상품권 2매를 사달라고 하는 게 아닌가!
평소에 절대 나한테 그런 부탁을 하는 동서 성격이 아니라서...
일단...나도 둘러댔다.
내 폰도 내 명의가 아니어서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그랬더니 그럼 카톡 선물하기 들어가서 10 만원권이라도 사달라는 것이다.
ㅋㅋ
그때부터는 완젼히 낌새가 이상해서
"동서~ 미안한데 나 지금 급하게 나갈 일이 생겼어~상품권은 서방님한테 부탁해봐~"
그러고는 바로 신고를 하고 차단을 시켰다.
혹시라도 몰라서 내 계정 비번도 바꾸고 폰 외에 pc나 다른 기기에서는 로그인 할 수 없게 설정도 바꾸고...느닷없이 경각심이 확 들었다.
어떻게 동서 프로필 사진과 이름으로 나한테 형님~~하면서 보낸거랑 어쨌든.
지나서 생각해보니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웠다.
문명의 편안함 그 이면에는 이런 무서운 해킹이라는 것이 양면성을 가지는 정보화 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피해를 피할 수 있을까...
누구라도 고민해 봐야 할 문제다.
동서랑 전화 통화를 하고 서야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카톡을 신고하고 차단했지만...
도대체 해킹한 카톡 프사로 또 어떤 사람들에게 사기를 몇 건이나 쳤을런지....
해킹 당하지 않으려면.
우선 이메일 계정이든 회원가입된 싸이트들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왠만하면 안쓰는 싸이트는 탈퇴를 하는 게 좋을듯 싶다.
그런데...왜 모든 앱들은 회원가입을 하라는 건지...
그냥 비회원이면 이용 자체를 못하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중구난방 회원 가입을 하다 보면 내 정보가 술술 새 나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