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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20. 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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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이 드디어 일어났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로 인해 우리 나라에 확진 환자가 현재 수백명에 달하고 있다.
구정때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줄 몰랐었는데...
결정적으로 몇일 전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태는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
초기에 대응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 탓에 그져 안일하게 대처했다고만 말할 순 없는듯 하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들도 휴원을 하고 개학을 앞둔 학교들의 예비 소집도 없애고,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조심하고 지냈는데...

결국은 전국 학교들의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각종 마트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모이는 극장가며 놀이공원등 한창 겨울방학일 때 성수기인 곳곳이 텅 비어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손님을 접대해야하는 직업인 만큼 나 또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생업을 포기하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서울 종로나 명동 같은 시내에는 상가들이 매출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한다.
그나마 내가 다니는 직장은 번화가가 아니라 매출의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지만 마스크를 하루 종일 착용하고 수시로 손소독제를 뿌려가면서 일하기엔 좀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내가 철저히 관리해야 나의 가족, 내 회사에서라도 안전하게 근무 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다.

사실상, 신천지 교회 사태가 뉴스에 떠들썩하게 방송이 되고나서 오늘, 내가 다니는 성당에서도 긴급 공지문이 문자로 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3월중순까지는 잠정적 폐쇄하기로 한다는 공지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그게 최선일듯 싶다.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피하는 게 급선무일텐데...

지난 주말 광화문에는 여전히 집회가 열렸다.
그것도 집회를 주최 하는 사람이
"야외에서는 코로나가 감염이 안된다!" 라는 얼토당토않은 말을 하면서 여전히 주말마다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다고 한다.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전국민이 코로나19 비상 사태에 촌각을 다투고 있는데 집회를 불허한다고 시장이 나서서 얘길하는데도 안하무인이다.
도대체가 뭐든지 무대뽀로 우기면 되는 줄 아나보다.
뉴스를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진다.

왠만하면 사회적 이슈에 관한 얘기는 안하려고 했었는데 요즘 돌아가는 사태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정치적 이견이 다를 수도 있고 거기에 맞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고는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
전국민이 코로나19에 비상이 걸린 시국에 집회라니...

제발 좀 자중하자.
지금은 비상 사태니 코로나 확산 방지에 너도 나도 동참해야할것이다.
나만 살겠다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서로 안전하게 잘살자고 하는 것인데 ...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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