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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국에 먹고 사는 법

달자의 메뉴

by 오달자 2020. 3. 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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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년 새해를 맞이하고 정확하게 1월 8 일에 중,고등학생들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지요.
요즈음에는 봄방학 없이 학사 일정을 겨울방학 전에 모두 끝내고 년도가 바뀌어 겨울방학에 들어가서 3월 첫 주에 새학년을 시작하는 시스템이 많은 관계로 저희 집 아이들도 새해가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겨울방학에 들어 갔었지요.

그러나 왠걸요?
작년 12 월부터 시작된 중국 우한 바이러스의 첫 확진자가 대한민국에 나타난 지 어언 두 달 가까이 되네요.
대구.경북의 신천지 사태로 이어진 수천명에 달하는 확진자 증가로 인한 초.중.고 학교 개학 연기까지.
전국의 지자체를 비롯하에 정부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다해 코로나 종식을 위한 노력을 불철주야 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곳의 숨은 봉사자들에게 진심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불가피한 개학 연기에 난감해진 전국의 직장맘님들...
아이들만 집에 두고 출근해야 하는 부모님들은 오죽할까요...
아마도 제일 힘든 부분이 삼시세끼 끼니 챙기는 게 아닐까...싶습니다.

저 또한 직장맘이기에 평소에 근무날에는 아점 겸 첫 끼, 이후 아이들끼리 챙겨먹는 간식, 그리고 퇴근하고 와서 먹는 늦은 저녁....
적어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급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고 오는지라~~
급식이 이렇게 그리운적도 없을꺼에요.
정말이지.
급식실을 운영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으면 1순위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일겁니다....다들....

엄마가 일하는 날이면 그야말로 어떻게해서든 한 끼 떼우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나머지...
아이들의 기호와는 상관없이 엄마편한대로 준비해두고 나가면 아이들끼리 해결하기가 예사죠.
그치만, 엄마가 쉬는 휴일 이틀동안만큼은 그동안 못해줬던 음식다운 음식을 요리합니다.

주로 메인 요리 한 가지만 해서 차리는 밥상이 전부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오래간만에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해서 얻은 메뉴가 맛있나봅니다.

주로 고기 요리가 메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소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등 육해공군 총망라해서 하루 하루 바꿔가며 요리를 합니다.

1 번 찜닭


원조 찜닭은 안동찜닭처럼 간장양념 베이스로 하는데요.
매콤한 걸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조금 매운맛을 가미합니다.
당면을 불려서 넣으면 밥에 얹어 먹기 일품인 찜닭이 되죠~

2 번 소불고기 전골


야채를 그닥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소불고기 재운것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야채를 함께 넣어서 따로 다싯물 낸 국물만 부어 끓이면 끝!

3 번 차돌박이 숙주 볶음


반찬 없을 때 차돌박이 소금,후추 간 해서 볶을때 옆에다 숙주 살짝 얹어 볶으면 끝.
여기서 팁!
참기름소금장에 찍어 먹음 세상 맛있습니다~

4 번 김치찜


세상 제일 쉬운 김치 찜은요~
큼직큼직 쓴 돼지고기 깔고 그 위에 묵은지 김치 얹어서 약불에서 뭉근히 끓이면 끝.
김치에서 나오는 양념들이 돼지고기에 간이 쏙 베이므로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 끼니 때문에 힘드신 직장맘님들을 위해 코로나시국에 먹고 사는 방법을 공유해 봅니다.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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