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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비빔면

달자의 메뉴

by 오달자 2020. 3. 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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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TV 방송에서 우연히 본 레시피.

시판 비빔면에 골뱅이를 넣어 드시는 왕년의 잘나가는 아이돌 멤버께서 야심한 밤에 해드시는 이 골뱅이 비빔면 만드는 방법이 공개되면서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다음 날 비빔면 매출이 상당했으리라 예상됩니다.

8* 비빔면을 그 밤에 드셨던 아이돌 멤버분 소개를 잠시 하자면요~~
1997년 타이틀곡 <도> 로 데뷔한 남성 그룹 태사자!

사실, 얼마 전 슈가맨에 나왔을 때 유일하게 못 맞췄던 아이돌 그룹이었어요.
저는 90 년대 초반에 대학을 다녔기에 1997 년엔 한창 사회 생활을 했을 나이인지라...
아이돌 그룹에 빠져 있을 나이는 아니었죠.
그래서 그룹 이름은 들은듯 한데. ...멤버 한 명 한 명 누가 누군지는 모르는....
그야말로 저는 탑골 방청객입니다.ㅎㅎ

우연찮게 본 슈가맨에서 태사자 멤버 전원을 모셔서 노래를 부르는데....
사실, 댄스가수라고 가창력 기대를 하질 않았는데...역시 가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능~~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대단한 가수이더라능~~

이 사진은 한창 활동 시절 사진인듯 보이는데요.
정말 앳되보여요~
멤버 전원이 정말 애기애기하네요. ㅎㅎ


이 사진은 얼마전 슈가맨 무대 서고 난 후의 사진 같아 보이는데요~~
약간의 세월의 흔적을 피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다들 방송 출연한다고 살도 많이 빼고 연습도 엄청 했다고들 하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이 분!
태사자 멤버 김형준씨.
77년생으로 올 해 나이 44세.
와우. 44세라고 하기엔 너무 꽃중년 아저씨인걸요? ㅎ

슈가맨에서는 잊혀진 옛날 가수들을 소환해서 다시금 그 옛날 그때와 똑같이 재현을 하는데요.
그 날 태사자의 무대는 23 년전의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무대를 보여준듯 합니다.
무대가 끝난 후 토크 시간에는 그동안 가수활동외에 어떻게 지냈나...왜 갑자기 사라졌냐...등등
가수들의 근황을 묻는 이야기 시간이 있는데요.

태사자 멤버 4분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 분.김형준씨.
지금은 쿠*맨으로 일하고 있으며 아직 싱글이라고 얘길합니다.
본인은 이미 생활 자체가 야행성이라 밤에 일할 수 있고 또 열심히 일하다가 잠시 여행이 가고 싶으면 또 훌쩍 떠날 수도 있고....
나름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겠냐만은 그래도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내가 한때는 말이야~~ 라며 아무 일도 선뜻 못할 경우도 많지 싶은데요.
이 분 김형준씨는 이 모든 걸 떠나서 본인이 잘나갔던
왕년의 연예인이면 어때요~
쿠*맨 하지 말라는 법도 없을뿐더러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하시는 건데...
잠시나마 태사자 멤버 김형준씨께 입덕할 뻔 할 정도로 제가 살짝 반했네요. ㅎㅎ

암튼 비빔면 이야기 하다가 얘기가 너무 샜어요.ㅎㅎ

본론으로 얘기하자면~~
시판되는 비빔면을 좀 더 집 밥 스타일로 바꿔 드시는 팁 알려 드릴께요.

 

사실, 이 골뱅이 비빔면은 제 퇴근시간에 맞추어 즤 집 영감님께서 손수 만들어 주신 요리입니다.
요알못인 즤 집 영감님은요~
라면이 주종목이지요.
10 년간 자취 생활 끝에 남은건 기똥찬 라면 면발!
제가 아무리 흉내 내어도 범접할 수 없는 라면 끓이기의 신공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달인경지이십니다.

암튼, 태사자 멤버가 야식으로 드셨던 골뱅이 비빔면~
본인이 하구서도 연신 맛있다를 남발하시길래.
제가 살짜기 팁을 던졌어요.
시판음식의 대부분이 화학 조미료이기때문에 약간의 천연 조미료를 가미하면 환상의 맛이 나올것이다~~라고...

시판 비빔소스가 맛없진 않은데요.
약간의 2% 부족한 맛은 천연조미료로 채우는데요.
요 비빔면은 고추장 소스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집고추장과 다진 마늘,다진파,식초 반스푼,매실엑기스 조금,거기에 참기름을 둘러 시판 비빔소스 이외에 집에 있는 천연 양념들로 추가 양념을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은요~
골뱅이 외에 오이나 당근 등 야채들을 채썰어서 함께 비벼 드시면 여느 식당의 막국수 못지 않을 맛이 나올꺼에요.

늦은 퇴근 후 야채 썰 힘도 없고 추가 양녕할 생각도 없이.... 남편이 요리해준 태사자표 골뱅이 비빔면을 네식구가 순식간에 게 눈 감추듯 후다닥 먹어치웠네요.
뭐니 뭐니해도 남이 차려주는 밥상이 최고입니다!
매일 누가 내 밥상 차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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