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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밥상

달자의 메뉴

by 오달자 2019. 10. 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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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큰 아이가 학교에서  점심. 저녁을 다 먹고 오는  터에  집에서 저녁을  작은아이와 둘이 해결해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퇴근이  늦은 직업적 특석상  밥시간에는 정작 작은 아이 혼자만  있게 되었어요.
주중 이삼일은 엄마가 휴무니 제가 저녁을 준비해서 먹일수가 있는데요.
남은  이틀은  아이 혼자 해결해야 된답니다.
그래서  주로  일품요리로  메뉴를 정하는데요~

요  리코타 치즈 샐러드의 리코타 치즈는  이웃 엄마가 직접 집에서 만들어다 준 치즈에요.
그 부드러움이 어찌나 보드랍든지...입에서  살살  녹을 지경입니다.
어린잎채소에  이웃집 엄마한테서 공수해 온 리코타 치즈 얹어  발사믹 그레이즈를 휘리릭 두르면  여느  파스타집 못지 않은 비쥬얼이 되지요.
아이도 먹어 보더니 대만족입니다!

다음으로  국민 일품 요리 오므라이스^^
달걀 지단 아래에는  야채 이것저것(당근.피망.양파 등등)  좋아하는것들 위주  내지는 집에 돌아 다니는  야채들을 다져서  밥을 볶습니다.
달걀 지단 부쳐 볶음밥을 사면으로 둘러 싸서  오므라이스  소스를  뿌려 드십니다.

흡족한  저녁을 먹고  난  아이는  행복한 모습으로 후식을 찾습니다.
후식은  수제  곤약젤리^^

어려서부터  친정 어머니께서  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매  끼니  다른 반찬으로 밥상을 차렸습니다.

여름이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고추 무름이 생각납니다.
밭에서  갓 따온  싱싱한 고추를 밀가루 묻혀서  살짜기 찜기에 찐 다음 양념장에 묻히는데.
양념장은  그 흔한 참기름.고춧가루.간장 정도인데  어머니께서  무쳐주는  고추 무름은  양념장 더하기  무언가가  있는듯 합니다.

가을이면  수확한  무를  뽑아 적당핫 크기로 썰어서 가을 햇살에  말려서 무맬랭이를 준비합니다.
그 해 겨울 김장철에  함께 무말랭이를 담는데  어머니가  해주시는 무말랭이의 맛은 도무지 어디서든 찾을 수 없는 맛입니다.
외할머니의  무말랭이맛을 알아버린  즤 집 딸들도  매 년 김장철 외할머니 무말랭이를 기다릴 정도라니까요.

세월이 흘러  제가 저희  어머니  나이가 되었어도  흉내내지 못하는 어머니의 맛깔스런 반찬들이  그리운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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