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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가시나들" 관람 후기

달자의 문화 생활

by 오달자 2019. 3. 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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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독립영화관 아트나인 에서  칠곡 가시나들 영화를 보고 왔었다.
사실 그 날은 mbc 피디이자 요즘은 작가로도 활동하시는  김민식 피디님의 초대를  받아서  운좋게도  단체  관람을 하고 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모처럼의 서울 나들이.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도착한 곳은  독립영화관 "아트 나인"
일찌감치 도착해서 아트나인을 둘러 보니  분위기가  카페 같이  아담하고 야외?좌석도 있어서  이런 행사 하기엔 최적의 장소라 생각되었다.

입구의 모습.

밤이면 야경도  꽤 근사할듯,
같이 간 지인과 커피한잔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니 드뎌  김민식  피디님이 오셨다.
처음 뵌 분이지만. 지난 공범자들 영화에서 마지막 엔딩씬이 너무도 내겐 인상깊은 나머지 .그 영화 이후  김민식 피디님의 팬이 되어  페친도 신청하고...ㅎㅎ그러다가 영화 함께 보기 이벤트에도 초대받게 되어 무한 영광이었다.

감독님께 싸인도 받고~~ ㅎㅎ
사실 싸인  받으면서 "칠곡 가시나들" 촬영지가  내 고향이라고 말씀 드리니  많이 반가워해주셨다.
저녁 7시30  정확하게 영화가 시작 되었다.
100 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영화보는 내내 울고 웃다가  끝이 난다.
많은  분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어머님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이기에  남다른 감흥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영화의 내용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기록을 하기로 하고(  내용이  길 것 같아서)
 그 날  영화관에서의 특별했던 순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00 분의 영화 관람이  끝나고  불이  켜지면서  김민식 피디님 등장!
짜잔~~ 초대된 사람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봤을것같다.
이런  좋은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도록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실. 김민식 피디님과 김재환 감독님 두  분은  mbc 피디 시절부터 함께 하신 절친이시다.
이렇게  개인 사비로 영화관을 대관해서 단체 관람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일 수 있겠지만  나름의 사연이 있으셨다.
mbc 파업 사태때  김민식 피디께서  힘드셨을때 김재환 감독님이  김민식 피디님이 쓰신 책을  50 권이나 사셔서  지인들에게 나눠줬다는 얘기를 듣고 두 분의   끈끈한   우정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이 날  김재환  감독님께서 다른 언론 매체랑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cgv에  보이콧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또한 이 땅의 할머님들의  유일한 낙인  kbs 아침 드라마 폐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참으로  마음 따스한 분이시구나...라고 느꼈다.
그 누구도 나서지도 않는, 아니  나말고 누군가는 하겠지..라며 뒷짐지고 있을 사안들에  관해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대처하시는 용기에 감히  상을 드리고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한가지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감독님과의 질의 응답 타임에  잠시  김민식 피디님께서 물으시기를~~~
" 여기  이 자리에  칠곡 약목이  고향이신분이  와 계신데 어디...." 라고  찾으시길래.
옆에 앉은 나의 지인이  제 손을 번쩍 들며.
" 여기요!"  했다. ㅋㅋ
순간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정신차리고 마이크를 들고 간단한 소개를 했다.
"  저는  고향이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라고 말을 하니 관객들이  막 박수를 쳐 주시는 게 아닌가! ㅎㅎ
내 생애 처음. 
내 고향이 약목 이라고 이렇게 환대를  받긴 처음인듯~~^^
여튼  내  고향 약목에서  이렇게  가슴 따뜻한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사실.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오시는  강금연 어머님은  친구 어머니이시기도 하다. ㅎㅎ
아무튼. 칠곡 가시나들!
이 영화는 정말 나에겐 너무나도 특별한 영화인데다가  심지어  특별한 이벤트에 초대 되어 좋은 분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게 되어서 무척이나  뜻깊은  자리였다.
감독님과의  GV 시간을 마치고   김민식 피디님과 김재환 감독님과  함께 인증샷도 찍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온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러 갈꺼다.
"칠곡 가시나들"  영화~~~
오늘  기사를 보니 해외 플로리다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  받았다니!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 "칠곡 가시나들" 을 많이  보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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