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가는 길은 늘~~ 설레이게 되지요.
특히 이른 아침 첫 비행기는 떠나기 전날부터 잠못이루며 뜬눈으로 밤을 새기가 쉬운데...
다행히 몇시간만이라도 단잠을 자고 나섰습니다.
김포공항은 집에서 차로 딱 40 분 걸립니다.
어른 두 명이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가는 요금보다도 주차요금이 더 싸다고 봐야지요.
새벽 첫비행기는 설레임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마침 해가 뜹니다.
비행기에서 해뜨는 아침을 맞을줄이야~~~
눈이 부시게 비치는 이른 아침의 일출이 새벽 비행기의 수고로움을 단숨에 보상받는 느낌이에요.
밤 사이 눈소식에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해뜨는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갑작스런 여행의 설레임은 미리 계획된 여행보다도 훨씐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새벽 첫 비행기를 탔기에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른 아침 굶주린 배를 채워줄 메뉴는 바로~~
"몸국" 입니다.
몸국이란~~제주 지역에서 돼지고기,내장을 넣고 삻은육수에 모자반을 넣고 끓인국인데요.
혼례와 상례 등 제주 지역의 집안행사에는 빠지지않고 만들었던 국이라고 해요.



보기보다는 꽤 맛있는 아침 해장국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개운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온 시각이 오전 10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
당일치기 제주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제주도 푸른 바다입니다.^^
"여행을 하기 필요한 건 시간과돈이 아니라 용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