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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의 경험이 삶의 태도를 바뀌게 한다.

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19. 11. 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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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 년만에 초등학교 총동문회를 다녀왔었습니다.
제가 다닌 초등학교는요~~
3 년뒤면   개교 100주년이 되는  아주  역사가  깊은  초등학교에요.
사실,저희 아버지를 제외하고 엄마,큰오빠,작은 오빠.저 이렇게  가족들 모두 초등학교 동문인셈이죠. ㅎㅎ

매 년 10 월이면  항상 총동문회가  열리는데요.
60대초반의 슨배님부터 30대중반의 후배님들까지  거의  30년씩 차이나는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주  꽤 규모가 큰 행사입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적에  어머니 따라서 총동문회에  따라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적  기억으로는  아즘마,아저씨들이  계주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지고  줄넘기도 넘고 줄다리기 등등....
여느  운동회 못지 않은  체육대회겸 동문회가 열렸었던거 같아요.
막연하게  어린 시절...
나도 어른이 되면 참석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어른이 되는 시점이  그리 멀지않았음을 미쳐 깨닫지 못했었네요.
제  나이 서른중반 즈음  친구들로부터 동문회 첫 참석 문자를  받았을 때, 감회가 새로웠어요.

헉!  벌써  내 나이가  그 나이가 된건가!
어렸을 적 상상했던  그 나이 많은 아저씨,아즘마들 중 현재의  내가  그때의 그 아즘마가 이미 되어 있었던거에요.슬프게도...ㅠㅠ

첫 참석때는 또래 친구들이  꽤 많이 참석했었어요.
정말 초등학교 졸업이후 처음 보는  동기들은  사실 이름을 얘기하지 않으면 못알아보겠더라구요. ㅎㅎ
하긴...수십년의 세월의 흔적을  비켜갈 순 없겠죠.

지나고 보면  초등시절이  제 인생의 황금기였던거 같습니다. ㅎㅎ
생각햬 보면 시골학교치고는  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시행되어졌던것 같아요.
체육잘하는 친구들은  테니스부,씨름부 등등 전국대회도 나가고 그랬던거  같구요.
그 때 당시  고적대?라면 지금 젊은 친구들은 모를 수도 있는데요.
제가 고적대 활동 당시  군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해 연주를 하면서  마을의  주요도로를 행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저는 방송반 활동도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나운서뿐만아니라 피디역할도 했었던 것 같네요.

예를 들면  일주일 중 하루는  특정학년 특정반의 장기자랑을 뽐내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을 짰었는데요~
장기자랑 할 친구들 섭외나  대본.또한 필요한 음악에 대한 선곡 등등  방송에 나갈 대본을 미리 방송반 학생들이 직접 다 써서 리허설도 시켜서  방송에 내보내게 되는데요.
생방송이다 보니  방송 사고도 많이 내고 웃픈 스토리도 많았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시절  많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 경험덕분이랄까요.
성인이 되고 난 지금도 저는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는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것 같아요.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그 때는 미쳐 몰랐었지만  지나고보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께 새삼 감사하다는 말씀은 전해드려야겠어요.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즤 집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네요.
학창시절 다양한 활동의 경험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지나고보면  그러한 경험들이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비록 지금의 입시 제도에서의 한계에  부딪치다보면  해보고  싶은거 느끼고 싶은  거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의 한계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어느 한 부분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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