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카페 팩토리670

달자의 카페 투어

by 오달자 2020. 3. 9. 05:30

본문

코로나19로 인해 그 흔하던 일상이 이젠 사치스러운 일이 되어 버린 요즈음입니다.
휴무일에도 집에만 있기엔 너무도 답답한 나머지.
집근처 카페를 찾았습니다.
일단 이동시에는 자차를 이용하구요.
KF94마스크 장착하고,저는 장갑까지 끼고 다닙니다.
될 수 있으면 넓은 장소를 물색해 보아요.

 

이 곳은 지난번에도 한 번 포스팅 올렸던 곳인데요.
지난번에는 사진을 좀 덜 찍어서 이번엔 구석 구석 사진을 많이 찍어서 다시 한번 올리게 됐어요.

카페 입구 한 쪽에 자리 잡은 원두를 비롯한 각 종 기구류와 티도 함께 판매하는 진열대가 있네요.

정면으로 보이는 Bar
사방으로 뚫여 있는 Bar여서 탁트인 시원한 인테리어 느낌은 나겠지만 사실상,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닥 추천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주방이 훤히 내다 보이는 구조는 그만큼 위생과 모든 면에서 철저히 해야하기 때문에 직원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오픈 Bar입니다.

코로나 19 로 인해 한시적으로 매장 내에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쓰여있어요.
사실, 일회용품 쓰는 게 환경적으로는 나쁘지만 지금의 코로나 사태때는 다회용 컵이 바이러스 전달 매개체가 될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매장이 많더라구요.

음료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베이커리류도 맛있어 보입니다.

이 곳의 특징은요~~
밖에서 보는 외관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창고형으로 지어져 있어서 일단 천장이 굉장히 높구요~
카페 안이 워낙에 넓어서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요즘 같이 밀폐된 공간에 모여 있는 카페가 아니라 옆 테이블과 간격은 2m이상은 떨어져 앉아 있을 수 있기에 나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적어도 안전할 거리 라고 제딴엔 그리 생각합니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초봄의 풍광 또한 멋져 보여요.

 

커피와 앙버터빵을 시켜 햇살 가득한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 얼만만에 누리는 카페 나들이인지....
사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매 주 휴무때마다 새로운 카페 발굴하는 재미로 한 주일을 버텼는데요.
최근에는 맘껏 돌아다닐 수가 없어서 엄청 답답했던 제가 집근처 카페 나들이만 해도 이렇게 가슴 뻥 뚫리는 상쾌함이 한층 더 생활의 활력소를 찾게 해 줍니다.

햇살 가득 받은 커피콩 나무의 커피콩 열매가 빨갛게 익었네요.
무슨 앵두 같아 보이죠?

그동안 일상이 주는 행복을 당연하다고만 생각하고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 가족과의 외식도 이제는 일상이 아니라 나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요즈음,
일상이 주는 행복감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언제쯤 끝이 날 지 모를 코로나19 사태.
요즘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인다죠.
저 또한 매 주일 성당 못간지도 벌써 3주째구요.
친구들과의 계모임도 한 달째 미루고 못 만나구요.
영화관 또한 두 달이 넘게 못가보구요.
백화점 또한 못간지 몆 달 된 듯 합니다.

사태가 진정되고 평화로운 일상이 찾아온다면요~~
매일 매일, 하루 하루의 일상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릴겁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이었기에....
감사합니다^^

외출시 제 모습(도둑 같아요.ㅠㅠ)



'달자의 카페 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콘트란 쉐리에  (8) 2020.05.26
고기리맛집  (8) 2020.05.04
카페 모아니moani  (17) 2020.02.21
Cafe 1002  (4) 2019.12.03
서울 카페쇼2탄  (4) 2019.11.1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