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
늦은 가을비가 몹시 오던 날~
한가로운 휴일 오후 남편과 함께 찾았던 카페1002
여기 주소가 1002인듯~~
제주도 어느 카페도 이름이 지번 주소로되어 있던곳엘 방문한 기억이 있어요.

카페는 그리 크지않고 아담하게 테이블이 몇 개 없는 동네 자그마한 카페입니다.

카페 한 쪽에 룸 비스무리한 공간은 카페 쥔장의 작업실 같기도 합니다.
타자기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종이가 걸쳐져 있는걸로 보아서는 실제 타자기를 사용하는듯 보입니다.

카페 마당 에는 이런 야외테이블도 있어요.

테이블이 상당히 엔틱스럽죠~~

제가 주문한 건 아인슈패너

남편은 카페라떼

야외 테이블이 비오는 오후에 더 잘 어울린듯 보여요.
이 날 남편은 노트북으로 두시간 내내 일하고 저는두시간동안 가져간 책을 다 읽었었네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남편과 둘이서 다니는 일이잦아졌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자식들은 다 떠나겠지요^^
지나고보니 좀 더 어렸을때 좀더 많은 시간을 보냈었으면...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비오는 휴일..,,..남편과 함께 고즈넉한 카페에서 서로에게 방해없이 각 자 할 일을 잘~~해치우고 온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