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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의 일상

by 오달자 2020. 8. 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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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1 년 하고도 5 개월째 접어 들었네요.
지난 7월20 일 이후 그동안 쭉~~ 포스팅 한번 못 올리고 댓글만 달기를 어언 2주가 다 됐네요.

사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요..
어쩌다보니 하루 하루 미루다 보니 8 월을 훌쩍 넘기고 있네요.
그동안 잠시 블로그를 쉬게 된 계기는 제 생활이 불규칙하게 된 이유에서인듯요~

코로나가 시작될 시점에서도 직장 생활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 그나마 규칙적인 생활을 했었는데요.
직장을 그만둔 후, 제 생활이 조금씩 무너져 가기 시작했어요.
일단, 아이들이 등교를 시작했어도 중학생은 일주일 내내 2일만 등교하고 나머진 온라인수업을 하고 있고,
고등학생은 일주일 등교, 일주일 온라인클래스 이런식으로 격주 등교를 하고 있죠.
그러다보니, 집에 항상 누군가는 상주해 있어서 하루 삼 시 세끼 차리다 보면 하루가 후다닥 가버립니다.
거기다 아이들 시험 기간 까지 겹쳐서 지난 주는 중학생, 이번 주는 고등학생, 번갈아 시험을 보느라 2주 내내 엄마는 집에서 삼 시 세끼를 해결해야만 하죠.

아이들 어릴 때는 저도 젊었던 지라 밥하는 게 그닥 귀찮다 생각한 적 없이 매 끼니 정성스럽게 해 먹였었는데요~
결혼한 지 거의 20 년이 다 되어 가니 이제 슬슬 힘들어 지려고 합니다.ㅠㅠ

더군다나 지난 1 년 직장생활을 핑계로 주방과 조금 떨어져 지낸 탓도 있기에....
오로지 삼 시 세끼, 집에 상주하고 계시는 중,고딩 따님들 끼니 챙기기가 솔직히 느무 힘듭니다.
시켜 먹어도 보고 포장해서 먹어도 보고 반찬 가게 도움도 받아봤지만, 결론은 엄마표 밥상만 맛있게 먹는 즤 집 두 삼숙이님께 원망 아닌 원망이 드네요.ㅠㅠ

아이들이 등교를 안하는 날에는 정말이지 돌아서면 밥 때가 돌아옵니다.
긴 긴 장마로 인해 마르지 않는 빨래들이며 청소를 해도 과다한 습도로 인해 바닥은 항상 끈적이고, 종일 끼니때마다 나오는 설거지며....
진짜 올 해는 더더더 극한직업
엄마 입니다!

사실, 포스팅 못한 핑계를 대자니 아이들이 집에 있어서....라고 얘긴 하지만 솔직히 제 스스로가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봅니다.
제 위주로 생활하는 게 아니다보니 매일 일정 시간 짬내어 블로그 활동 하기가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다시 생활 패턴을 점검해 봐야 했기에 우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도서관 대출 시스템을 다시 이용 했어요.
즤 집 앞에는 큰 도서관이 없기에 미리 도서관 앱으로 책을 신청하고 집 앞 작은 도서관으로 상호대차 신청을 해서 책을 빌렸어요.

애나 어른이나 숙제가 없음 공부를 안한다지요?
그래서 최소한 도서관 책 반납 전 까지는 빌린 책을 다 읽는다는 전제하에 하루 독서량까지 정해 놓고 오늘 부터 새롭게 시작해 보려 합니다.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일상.
이젠 정상적인 일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마침,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김민식 피디님께서 올리신 포스팅에서 글쓰기에 관한 말씀을 하셨어요.

글을 잘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주제를 강원국 작가님의 책 리뷰로 올리셨어요.

"말하듯이 써라" "자주 자주 써라"
딱 이 두 가지만 명심하고 저는 다시 시작해 보렵니다.

한동안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아 주시는 제 블친님들께 감사 인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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