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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오신 블친님과의 벙개

달자의 주변 이야기

by 오달자 2020. 1. 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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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쥔장이신 김민식 피디님의 블로그 를 매일 방문하다보니 "단골 손님" 이라 칭하는 김민식피디님과의 독서 모임을 갖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희 단골 손님의 멤버이시자 제 블친이신 <아리아리짱님>께서 출산하신 따님 보러 이곳 경기도에 몇일 간 머무르신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달려갔었지요.
마침, 제가 휴무일이기도 했고 저희 동네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에 가능했던 만남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임 가득이지요.
작년 단골 손님 독서 모임에서는 공식적인 독서 모임에 참여하느라 개인적 만남의 시간을 갖기에는 아쉬운 첫만남이었기에....

오늘 <공짜로사는세상> 김민식 피디님의 글에서 읽었는데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으면 3가지 요소를 바꾸라고 하셨어요.
습관을 바꾸거나 공간을 바꾸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저는 왠만하면 일을 쉬는 날에는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왜냐구요?
제가 싫증을 좀 잘 내는 스타일이라 뭔가 새롭지 않으면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
사실, 지금껏 뭘 하나 꾸준히 해서 완성하는 일이 거의 없지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항상 호기심 가득한 기질로 인해 무엇이든 새로운 일을 하기에 주저없으니까요.

이야기가 삼천포로 많이 빠졌네요. ㅎ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리아리짱님을 만나기 위해 예쁘게 꽃단장하고~~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서 아리님과의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제가 차로 이동해서 아리님보다 일찍 도착했나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가지는 설레는 마음...
저는 이런 설레임이 참~~좋습니다.

체인점 빵집이지만 이 곳은 꽤 규모가 있는 편입니다.
여기서 또 직업적 습관을 못 버리고 음료 메뉴와 매장 내 인테리어도 둘러보며 기웃기웃 여기저기 둘러보며 아리님을 기다렸어요.

쨘!
드뎌 아리님과의 벙개! ㅎㅎ
역시 약속은 벙개처럼 해야 틀어지지 않아요.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 언제 밥한번 먹어~~ 라고 하면 정작 일년 내내 밥한번 못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저와의 벙개에 흔쾌히 Yes! 해주신 아리님은 저와 너무 합이 잘맞지 뭡니까~~
아리님께서 일부러 찾아왔다고 빵과음료를 사주셨어요~~ ㅎㅎ
깔끔한 바게뜨와 함께 먹는 겨울 시즌음료를 함께 먹으면서 우리는 오랜만에 만난 자매 마냥 수다삼매경에 빠졌지요.

아리님도 저도 작년 한 해 참~~ 신묘한 경험을 했었죠.
온라인 댓글러로 알게된 만남이 오프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인연~~
새로운 인생을 원한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그녀와의 데이트는
이른 아침 서둘러 준비하며 운전하면서 가는 길 내내 콧노래가 절로 나오게 하는 그런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저보다 연배가 훨씐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세대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젊은 마인드이신 아리님!

초보할머니의 애로사항을 이야기하며 기특하게 아이 엄마가 되신 따님 얘기며 블로그 얘기며 기타 등등 이야기의 주제는 밤을 새도 모자랄만큼 무궁무진했습니다만...
저도 아리님도 시간상의 제약이 있기에...
우리의 2시간 남짓한 짧은 만남은 또다른 아쉬움을 남긴 채 인사를 하고 돌아와야 했어요.

함께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같이 한다는 것은
혼자라면 불가능했을 일조차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힘이 되기에....
매일 매일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고 좋은 말씀 전해주시는 아리아리짱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올 한 해도 제 블친~~쭉~~ 가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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