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화려한 초대

달자의 주변 이야기

by 오달자 2019. 6. 20. 00:52

본문

최근 들어서 집으로 초대 받은 적은 아주 오랜만인듯 해요.

어제 제가 친한  반주단 슨배님 대신  미사  반주를 했거든요.
 슨배님께선 해외에서 온  가족들과의 스케쥴로 인해서  맡으신 날짜의 반주를 못하실 거 같아서  큰 걱정을 하시길래~~~
걱정 마시라고...어차피. 저는  월.화.수 특별한 스케쥴 아니고서는  오전 한 시간 미사 반주 하는건 그닥 어려운 일은 아니었기에 슨배님  대신 반주를 했지요.

생색을 내자는것도 아니고 그저  내 시간이  되어서  슨배님 날짜에 해 드린건데  굳이  집으로 초대를 하시는 바람에 큰 일을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괜히  제가 더 미안한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어요.

평소 제가 좋아하고 성격도 너무 쿨하시고 유쾌하신 슨배님 집은 호텔 이상으로  깔끔하게 꾸며 놓으신 집안 살림을  보고 감탄을 했답니다.

간단하게 파스타나 해먹자~~ 그러시면서 오라고 해놓으시곤  샐러드에  와인꺼정~~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간 듯한 착각이 들만큼 지대로  손님 대접을  받고 왔네요. ㅎ

우리는  얼마전에  갔었던 파크 콘서트 얘기며  슨배님이  반주 봉사 다니시는  병원 이야기며 군부대 성당  이야기며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겼어요.

제가  슨배님을 존경하는 이유가 있어요.
사실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썪히는  것도 죄라고 하는데요 ...
내게 주어진  달란트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봉사를 다니기도 사실 현실상 쉽지 않은데요.
저는 겨우 주1회 한달에 4회 정도의  미사 반주도 버거워서 헥헥 거리는데요.
슨배님은  한 달에 거의 16회나  봉사  반주를 하러 다니시더라구요~~
저 또한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내 손ㅇㅣ  필요 없을 때  저의 달란트가 필요한 곳에  가서  봉사를 하겠다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정작 슨배님 처럼  그렇게까지 봉사를 다니실 수 있을까....내심 의문이  갑니다.

좋은 사람 곁에 있으면 좋은 기운을 받는다지요?
저도 슨배님의 좋은 영향을  받아서  주어진 달란트로 열심히  봉사하는 삶을 꿈꿔 봅니다.

파스타~~ 너~~~무  맛있었어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