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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

달자의 독서

by 오달자 2020. 1.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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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은 몸집이 큰 소년이 세상과 마주하는 이야기에요.
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소설의 첫만남'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소설에는 재미있는 만화가 적절하게 실려 있어서 책읽기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된 얇은 분량의 소설책입니다.

열 살이 되기 전부터 이미 60 킬로를 넘은 주인공.
아버지는 중독 때문에 죽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중독 때문에 집을 나간 후 할머니의 손에 키워진 소년은 늘 주눅이 든 채 살아가게 됩니다.
어느 날 씨름부가 유명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덩치 큰 소년은 프로선수까지 데뷔하게 되는데 그것도 잠시...
씨름을 관두고 우연히 일을 하게 된 <청기와주유소>
이 주유소는 유명정유 회사의 1호점이고 43 년동안 홍대의 랜드마크였던 기묘한 건물이었답니다.
그러던중 주유소 점장이라는 사람이 덩치 큰 소년에게 골프도 가르치고 소년의 형편을 잘 알고서는 이것저것 잘 챙겨주며 기이한 제안을 합니다.
도깨비와 씨름을 하라니!
옛날 이야기에나 나올법한 제안을 하는 점장은 씨름에서 이기면 이 주유소의 지분을 나눠주겠다며 소년에게 희귀한 제안을 하게 되는데요...

황당 무개한 점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주인공 소년은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현실에서 50 년만의 도깨비와의 한판승부를 펼치게 되는데요.~~

100쪽 분량이 채 되지 않는 소설 첫만남 시리즈의 이 책은 책읽기가 낯선 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청소년들이 이러한 단편 소설을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장편으로 넘어가기전의 거쳐가는 단계로서의 다리 역할을 제대로인 역할의 소설인 듯 합니다.

작가의 말
오래된 이야기를 쓰는 걸 좋아합니다.
어두운것들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지만 우리는 단단하고 빛나는 곳을 골라 디딜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을 쓴 정세랑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어지게 하는 욕구가 생겨나게 하는 <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

아이가 빌린 책을 엄마가 더 재미있게 읽은 소설의 첫만남 시리즈~^^
올 겨울방학 때 쭈~~욱 읽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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